개발자 커뮤니티에서 PM 커뮤니티로 옮겨간 내 변화
- 08 Dec, 2025
북마크 폴더의 변화
6개월 전 내 크롬 북마크.
- Stack Overflow
- GeeksforGeeks
- Dev.to
- 개발자 커뮤니티 3곳
- AWS 문서
- Python 공식 문서
지금 내 북마크.
- PMIS 커뮤니티
- 프로덕트 매니저 슬랙
- Lenny’s Newsletter
- Product School 블로그
- 개발자 커뮤니티 1곳 (아직 남아있음)
마지막 개발자 커뮤니티는 아직 못 지웠다. 6년을 매일 들어갔는데. 근데 요즘 들어가면 읽는 게 없다. “FastAPI 3.0 업데이트” 같은 글 보면 “그래서 뭐?” 이런 생각.

알람 설정의 변화
3개월 전까지. 아침 7시 - Python Weekly 뉴스레터 오전 10시 - Dev.to 새 글 알림 점심 12시 - 개발자 커뮤니티 핫글 요약
지금. 아침 7시 - Product Hunt 일일 뉴스레터 오전 10시 - PMIS 신규 글 알림 점심 12시 - Lenny’s Podcast 업데이트
이메일 언블로킹 하면서 발견했다. Python Weekly 지난 3주치를 안 열어봤다. 예전엔 출근길에 꼭 읽었는데.
대신 Product Hunt는 매일 본다. “오늘 어떤 프로덕트가 1위지?” 궁금해서.
댓글 히스토리를 봤다
개발자 커뮤니티 내 활동 기록.
2023년 1월 - 댓글 47개 “이 부분은 asyncio로 처리하는 게 낫습니다” “제가 비슷한 케이스 해봤는데요” “공식 문서 링크 첨부합니다”
2024년 1월 - 댓글 12개 “좋은 글 감사합니다” (3번) “저도 궁금했던 내용이네요” (2번) 실질적 기술 답변 (7번)
2024년 8월 - 댓글 2개 둘 다 “감사합니다”
PM 커뮤니티 활동.
2024년 3월 - 댓글 3개 (가입 첫 달) “개발자 출신인데 기획으로 전환 고민 중입니다”
2024년 8월 - 댓글 34개 “사용자 인터뷰 이렇게 진행하면 어떨까요?” “개발 리소스 산정은 이런 식으로…” “제가 읽어본 PM 책 중에서는…”
숫자가 말해준다. 나는 이미 옮겨가고 있었다.

검색어가 바뀌었다
구글 검색 기록 6개월 전. “python decorators best practices” “django query optimization” “aws lambda cold start 해결”
검색어 지금. “pm 포트폴리오 작성법” “개발자 출신 pm 이력서” “사용자 스토리 매핑 예시”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도 변했다. 예전엔 코딩 강의, 기술 컨퍼런스 영상. 지금은 “PM이 되는 법”, “프로덕트 센스 기르기”, “구글 PM 인터뷰”.
알고리즘은 거짓말 안 한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리즘이 나보다 먼저 알았다.
저장한 글들
개발자 커뮤니티 저장 글.
2022년 - 78개 “클린 코드 작성법” “시니어 개발자의 조언” “효율적인 코드 리뷰 방법”
2023년 - 45개
2024년 상반기 - 12개
PM 커뮤니티 저장 글.
2024년 3월 - 2개 2024년 4월 - 8개 2024년 5월 - 15개 2024년 6월 - 23개 2024년 7월 - 31개 2024년 8월 - 28개
저장한 글 제목들. “개발자에서 PM으로 전환한 5년차의 이야기” “PM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기술 지식” “기획 경력 없이 PM 되는 법” “프로덕트 로드맵 작성 실전 가이드”
매일 저장한다. 나중에 읽으려고. 근데 이미 3번씩 읽었다.
커뮤니티 알람 소리
개발자 커뮤니티 앱. 알람 켜놨다. 누가 답글 달면 진동.
요즘 알람 뜨면. 귀찮다. “뭐야 또 뭔 기술 이슈야?” 확인 안 한다.
PM 커뮤니티 앱. 알람 켜놨다.
알람 뜨면. 바로 본다. “누가 내 댓글에 답 달았나?” 설렌다.
같은 알람 소리인데. 반응이 다르다. 이게 마음의 이동이다.

글 쓰는 위치
개발자 커뮤니티에 쓴 마지막 긴 글. 4개월 전.
제목: “Django ORM N+1 쿼리 문제 해결 사례” 조회수: 1,200 좋아요: 45 댓글: 12개
쓰면서 생각했다. “이거 GPT한테 물어보면 나오는데 내가 왜 정리하지?”
PM 커뮤니티에 쓴 최근 글. 지난주.
제목: “개발자 출신 PM, 6개월간 준비하며 느낀 것들” 조회수: 890 좋아요: 67 댓글: 34개
댓글 하나. “저도 비슷한 고민 중인데 큰 힘이 됐습니다.”
이 댓글 보고 울뻔했다. 나만 이런 게 아니었다.
오프라인 모임
개발자 밋업. 작년까지 3개월에 한 번 갔다.
마지막 참가. 6월. 주제: “AI 시대의 백엔드 개발”
발표 듣는데. 우울해졌다. “결국 우리도 AI랑 경쟁해야 한다는 얘기잖아.”
질의응답 시간. 질문 안 했다. 예전엔 항상 손 들었는데.
PM 오프라인 모임. 처음 간 게 7월.
주제: “기획자가 개발을 알면 좋은 이유”
발표 듣는데. 희망이 보였다. “내 개발 경력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거잖아.”
질의응답 시간. 손 들었다. “개발자 출신인데 PM 전환 준비 중입니다. 제 경력이 어떻게 도움될까요?”
발표자 답변.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개발팀과 소통이 쉽고, 기술 제약을 이해하니까요.”
명함 10장 받았다. 다들 “연락해요” 했다.
디스코드 서버
개발자 디스코드. 3년 전 가입. 멤버 2,400명.
내 활동. 2022년 - 채팅 메시지 340개 2023년 - 채팅 메시지 180개 2024년 - 채팅 메시지 45개
마지막 메시지. 2주 전. “요즘 바빠서 잘 못 들어오네요 ㅠㅠ”
거짓말이다. 바쁜 게 아니라 관심이 없어졌다.
PM 디스코드. 5월 가입. 멤버 800명.
내 활동. 5월 - 채팅 메시지 12개 6월 - 채팅 메시지 56개 7월 - 채팅 메시지 89개 8월 - 채팅 메시지 102개
매일 들어간다. 실시간 채팅 본다. “#career-change” 채널에 산다.
누군가 “개발자에서 PM 됐어요!” 올리면. 축하 이모지 10개 찍는다.
읽는 글의 종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읽던 글.
“클린 아키텍처 실전 적용기” “마이크로서비스 전환 경험담” “코드 리뷰 문화 만들기”
읽으면서 생각. “좋은 글인데… 내가 해야 할까?”
PM 커뮤니티에서 읽는 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프로세스” “개발팀과 협업하는 PM의 자세” “로드맵 우선순위 정하는 법”
읽으면서 생각. “이거 내가 하고 싶은 거다.”
같은 1시간인데. 전자는 의무감. 후자는 즐거움.
프로필 사진
개발자 커뮤니티 프로필.
닉네임: “PythonDev_6yrs” 소개: “Backend Developer | Python, Django, AWS” 뱃지: “5년차 개발자”, “베스트 답변 10회”
바꿀까 말까. 아직 안 바꿨다. 6년이 아깝다.
PM 커뮤니티 프로필.
닉네임: “한기획” 소개: “Developer → PM 전환 준비 중 | 개발 경력 6년” 뱃지: “신입 멤버”, “활발한 참여자”
“신입 멤버” 뱃지. 창피하지 않다. 오히려 설렌다. 새 출발이니까.
밤 11시의 습관
예전 밤 11시. 침대에서.
개발자 커뮤니티 앱 켠다. “오늘 뭐 올라왔나?” 5분 보다가 잔다.
요즘 밤 11시. 침대에서.
PM 커뮤니티 앱 켠다. “오늘 올라온 글 다 읽었나?” 30분 본다. 댓글 단다. 저장한다.
시간이 말해준다. 어디에 에너지가 가는지.
팔로우 목록
트위터 팔로우 6개월 전.
개발자 20명 기술 인플루언서 15명 개발 유튜버 8명 PM 관련 계정 0명
트위터 팔로우 지금.
개발자 20명 (언팔 안 함) 기술 인플루언서 15명 (언팔 안 함) 개발 유튜버 8명 (언팔 안 함) PM 관련 계정 32명
언팔은 못 했다. 그 사람들 나쁜 거 아니니까. 근데 그들의 글이 내 타임라인을 채워도. 안 읽는다.
새로 팔로우한 PM들의 글. 다 읽는다. 리트윗한다.
링크드인 변화
링크드인 헤드라인.
3개월 전: “Backend Developer | Python, Django”
지금: “Backend Developer → Product Manager | Building Better Products”
화살표 하나 넣었다. 작은 변화 같지만. 이력서에 방향성을 넣은 거다.
링크드인 게시물.
예전: 안 썼음
최근 2개월: 4개 작성 “개발자가 PM을 준비하는 이유” “6년 개발하며 배운 프로덕트 사고” “기술을 아는 PM의 강점”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개발자들에게”
조회수. 내 개발 동료들이 본다. 댓글 안 단다. 좋아요만 누른다. 뭔가 애매한 응원.
PM들이 본다. 댓글 단다. “응원합니다!” “저도 같은 길 걸었어요” “언제 커피 챗 해요”
이게 다르다. 커뮤니티의 온도가.
슬랙 워크스페이스
회사 슬랙.
#backend-dev 채널 - 읽음 (업무니까) #tech-share 채널 - 읽음 (가끔) #random 채널 - 안 읽음
외부 슬랙.
“한국 개발자 네트워크” - 2주째 안 들어감 “Python Korea” - 3주째 안 들어감 “PM Network Korea” - 하루에 5번 들어감
“PM Network Korea”에서.
아침 출근길 - 밤새 올라온 글 체크 점심시간 - 새 댓글 확인 퇴근길 - 오늘의 핫 토픽 읽기 자기 전 - 마지막 체크
중독이다. 근데 나쁜 중독은 아니다. 배우니까.
저장한 팟캐스트
팟캐스트 앱. 구독 목록.
6개월 전.
- Python Bytes (개발)
- Talk Python (개발)
- Soft Skills Engineering (개발)
- 개발자 이야기 (개발)
지금.
- Python Bytes (아직 구독 중, 안 들음)
- Lenny’s Podcast (PM)
- Product Thinking (PM)
- The Product Podcast (PM)
- Masters of Scale (스타트업)
재생 기록 최근 10개. 전부 PM 관련.
“How to transition from engineer to PM” “Product strategy for technical founders” “The best PMs are technical”
마지막 걸 3번 들었다. 위로받고 싶어서.
유튜브 시청 기록
유튜브 홈 화면 6개월 전.
추천 영상. “Python 고급 기법” “Django 최신 기능” “AWS 아키텍처 패턴”
유튜브 홈 화면 지금.
추천 영상. “PM 되는 법” “프로덕트 로드맵 작성” “사용자 인터뷰 하는 법”
알고리즘은 정직하다. 내가 뭘 클릭하는지 안다.
개발 영상 떠도. 안 누른다. PM 영상 뜨면. 바로 본다.
시청 시간 통계. 개발 관련 영상 - 주 2시간 PM 관련 영상 - 주 8시간
숫자로 증명된다. 내 마음.
북마크 폴더 정리
크롬 북마크바.
예전. 📁 Django Docs 📁 Python Ref 📁 AWS Guide 📁 Dev Community
지금. 📁 Django Docs (마지막 열어본 지 3주) 📁 Python Ref (마지막 열어본 지 5주) 📁 PM Resources (매일 열어봄) 📁 Product Thinking (주 3회)
“Django Docs” 폴더. 클릭해봤다. 링크 47개. 먼지 쌓인 느낌.
“PM Resources” 폴더. 링크 89개. 지난 3개월 동안 모았다.
폴더 이름이 정체성이다.
메신저 단톡방
카톡 목록.
“Backend 개발자 모임” - 메시지 235개 안 읽음 “Django Korea” - 메시지 167개 안 읽음 “PM 커리어 전환” - 메시지 2개 안 읽음
“Backend 개발자 모임” 들어가면.
“Pydantic V2 써보신 분” “FastAPI 배포 환경 추천”
읽어도 답 안 단다. 예전엔 제일 먼저 답했는데.
“PM 커리어 전환” 들어가면.
“다들 어떻게 준비하세요?” “개발 출신 PM 계신가요?”
5분 안에 답 단다. 내 경험 공유한다. 링크 보낸다.
단톡방 위치가. 마음 위치다.
쓰는 질문
개발자 커뮤니티에 쓴 마지막 질문. 2개월 전.
“Django 쿼리셋 최적화 방법 추천 부탁드립니다”
답변 8개 달렸다. 좋은 답변들이었다. 근데 결국 GPT한테 물어봤다.
PM 커뮤니티에 쓴 최근 질문. 어제.
“개발 경력만으로 PM 지원 가능할까요? 기획 포트폴리오 필수인가요?”
답변 23개 달렸다. 진심이 느껴졌다.
“저도 개발자 출신이에요. 포트폴리오는…” “면접에서 개발 경력이 어떻게…” “제가 아는 PM 채용 중인 곳이…”
GPT는 이런 답 못 준다. 경험담. 진심. 연결.
읽는 시간대
개발자 커뮤니티.
출근길 지하철 - 안 봄 점심시간 - 안 봄 퇴근길 지하철 - 가끔 봄 잠들기 전 - 안 봄
PM 커뮤니티.
출근길 지하철 - 30분 점심시간 - 20분 퇴근길 지하철 - 40분 잠들기 전 - 20분
하루 110분. 거의 2시간. 여기 쓴다.
예전엔 이 시간에 개발 공부했다. 지금은 PM 공부한다.
공부하는 느낌도 다르다. 예전엔 ‘해야 해’. 지금은 ‘하고 싶어’.
답변하는 태도
개발자 커뮤니티 답변. 예전 내 스타일.
“이 부분은 이렇게 수정하시면 됩니다” “공식 문서 확인해보세요” “제가 짠 코드 첨부합니다”
기술적. 정확. 차갑게 느껴질 수도.
PM 커뮤니티 답변. 요즘 내 스타일.
“저도 같은 고민 했어요” “제 경우엔 이렇게 해결했는데…” “같이 고민해봐요”
공감적. 경험적. 따뜻.
답변 쓰는 나를 보면. 다른 사람 같다. 근데 이게 진짜 나인 것 같다.
공유하는 링크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한 링크. 6개월 전.
“Clean Code 정리 블로그” “Python 디자인 패턴” “AWS 비용 최적화 가이드”
요즘. 안 공유한다. 그냥 내가 보고 만다.
PM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링크.
“개발자에서 PM 된 사람들 인터뷰” “Product-Market Fit 찾는 법” “로드맵 작성 노션 템플릿”
공유하면. 댓글 달린다. “이거 정말 좋네요!” “저장했어요 감사합니다”
기분 좋다. 도움 준 느낌.
프로필 수정 고민
개발자 커뮤니티 프로필.
“Backend Developer | 6 years”
바꿀까? 뭐로? “Backend Developer | Transitioning to PM”?
근데 개발자들이 보면. “쟤 빠지네” 이럴 것 같아서. 아직 안 바꿨다.
PM 커뮤니티 프로필.
“Developer (6 yrs) → PM aspirant”
솔직하게 썼다. 부끄럽지 않다. 오히려 자랑스럽다.
같은 나. 다른 소개. 커뮤니티마다 다른 정체성.
근데 PM 쪽 정체성이. 더 편하다.
마지막 로그인
개발자 커뮤니티 앱 설정.
마지막 로그인: 4일 전 마지막 게시글 작성: 62일 전 마지막 댓글: 11일 전
PM 커뮤니티 앱 설정.
마지막 로그인: 2시간 전 마지막 게시글 작성: 2일 전 마지막 댓글: 3시간 전
숫자가 거짓말 안 한다.
발길이 향하는 곳. 마음이 있는 곳.
내 북마크 폴더. 내 알람 설정. 내 검색 기록. 모든 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이미 떠나고 있다고. 머리로 결정하기 전에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 온라인 활동이 내 진심을 증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