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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 03 Dec, 2025
기획 경력 0년인데 PM 공고는 '3년 이상'만 있네요
기획 경력 0년인데 PM 공고는 '3년 이상'만 있네요 오늘도 서류 탈락 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메일함 확인했다. 어제 넣었던 PM 포지션 지원. "귀하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만..." 탈락이다. 이번 주만 세 번째다. 샤워하면서 생각했다. 개발 6년 했는데 왜 기획 서류도 못 뚫을까. 학벌도 나쁘지 않고, 대기업은 아니어도 중견 플랫폼 회사 다니는데. 프로젝트도 여러 개 했고, 서비스 로직도 다 안다. 근데 공고는 죄다 '기획 경력 3년 이상'. 좀 낮은 데는 '2년 이상'. 신입 PM 공고는 거의 안 보인다. 있어도 '스타트업, 연봉 협의(대충 많이 깎인다는 뜻)'. 출근길 지하철에서 또 검색했다. "개발자 PM 전환", "개발자 출신 기획자". 블로그 후기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현재 회사에서 서서히 기획 업무 맡았어요", "사내 이동 했어요". 그게 안 되니까 고민인데.6년이 0년 된다는 게 점심시간에 채용공고 10개 더 봤다. PM, PO, 서비스 기획자. 다 똑같다. "자격 요건: 서비스 기획 경력 3년 이상". 우대사항에 "개발 백그라운드 보유 시 우대". 그래서 넣으면 탈락이다. 경력 0년이니까. 개발 6년은 카운트가 안 된다. 내가 설계한 API가 몇 개인데. 데이터베이스 구조 짜고, 서비스 로직 짜고, 배포 파이프라인 만들고. 이게 기획이랑 뭐가 다른데. 아 다르긴 하지. 기획은 와이어프레임 그리고, PRD 쓰고, 이해관계자 조율하고. 나도 안다. 책으로 10권 읽었으니까. 근데 실무 경력이 없다. 그게 문제다. 동료 개발자한테 넌지시 물어봤다. "너 혹시 PM 하고 싶다는 생각 해봤어?" "왜? 너 하려고?" "아니 그냥." "개발이 낫지. PM은 욕만 먹잖아. 개발팀한테도 욕먹고 경영진한테도 욕먹고." 맞긴 하다. 근데 내가 보기엔 PM이 개발자보다 덜 대체될 것 같은데. AI한테. 사내 이동은 불가능 우리 회사 PM팀은 5명이다. 다들 경력 5년 이상. 대부분 다른 회사에서 기획자로 경력 쌓고 왔다. 3개월 전에 CTO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었다. "PM 쪽도 관심 있는데, 사내 이동 가능할까요?" "지금 개발팀도 사람 부족한데 왜?" "AI 시대에 개발자 역할이 어떻게 변할지 고민돼서요." "한기획씨 실력이면 괜찮을 건데. 요즘 시니어 개발자 구하기도 어려워. 그리고 PM 쪽은 지금 인원 충분해." 그게 3개월 전이다. 지금은 더 물어볼 수가 없다. 부서 이동 얘기 꺼내면 '쟤 나갈 생각하나 봐' 소문난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 회사 PM 포지션은 별로 매력 없다. 연봉도 개발자보다 낮고, 승진도 더 막혀 있다. 차라리 이직하면서 전환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근데 이직은 더 막막하다. 경력 0년이니까.주니어 PM 공고의 함정 주니어 PM 공고를 찾았다. 정확히는 '경력 1년 이상'. 요구사항 읽어봤다. "사용자 리서치 경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경험", "와이어프레임 툴 능숙(Figma, Sketch 등)", "SQL 활용 가능자", "애자일 방법론 이해". SQL은 한다. 개발자니까. 피그마도 좀 만져봤다. 사이드 프로젝트 기획하면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도 해봤다. A/B 테스트 결과 보고 기능 수정한 적 있다. 근데 "기획 경력 1년 이상"에서 걸린다. 자기소개서에 뭐라고 쓰지? "개발하면서 기획 마인드를 가지고 일했습니다"? 너무 뻔하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개발까지 해봤습니다"? 그건 개발자 누구나 하는 건데. 연봉도 문제다. 이 공고는 "3000~4000만원". 지금 6200만원 받는데 거의 반 토막이다. 아내한테 말했다. "PM으로 가려면 연봉 많이 깎일 것 같아." "얼마나?" "한 2000만원?" "...그래도 네가 하고 싶으면 해." 고맙긴 한데, 현실적으로 2000만원 차이는 크다. 전세 대출 이자만 월 80만원이다. 개발자 출신 PM의 역설 유튜브에서 개발자 출신 PM 영상 봤다. 10만 조회수 넘는 거. "개발자 출신이 PM 하면 좋은 점: 1) 개발팀과 소통 원활, 2) 기술적 제약 이해, 3) 데이터 분석 능력". 다 맞는 말이다. 나도 그래서 PM 하고 싶은 건데. 댓글 읽어봤다. "근데 어떻게 전환하셨어요?" 질문 엄청 많다. 유튜버 답변: "저는 현재 회사에서 서서히 기획 업무를 맡으면서 전환했어요." 또 그 답이다. 다른 영상도 봤다. 네이버 출신 PM. "저는 주니어 때부터 기획 문서를 적극적으로 작성했고, 팀장님께 기획 쪽 관심 있다고 어필했어요. 그러다 PM 포지션 생겼을 때 바로 지원했죠." 대기업이니까 가능한 얘기다. 스타트업 PM 인터뷰도 봤다. "저는 스타트업 창업했다가 접고, 그 경험으로 PM이 됐어요." 창업까지 해야 하나. 역설이다. PM 되려면 PM 경력이 필요한데, PM 경력 쌓으려면 PM이 돼야 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기획 포트폴리오 만들기의 민망함 주말에 노션 켰다. 기획 포트폴리오 만들기로 했다. "프로젝트 1: 쇼핑몰 개선 기획안". 현재 회사 서비스 분석해서 개선안 만들어보는 거다. 실제로 실행은 안 되지만. 문제 정의부터 썼다. "현재 장바구니 이탈률 37%". 데이터는 사내 대시보드에서 몰래 봤다. "경쟁사 대비 10% 높은 수치". 해결 방안 작성했다. "1단계: 장바구니 UI 개선. 2단계: 추천 알고리즘 도입. 3단계: 쿠폰 전략 수정". 와이어프레임도 그렸다. 피그마로. 3시간 걸렸다. 개발자 눈에 보기에도 괜찮다. 근데 이걸 이력서에 어떻게 쓰지? "개인 프로젝트로 기획안 작성"? 면접관이 보면 "실행은 안 해봤네요" 할 거다. 좀 민망하다. 6년차가 포트폴리오 만드는 것도 그렇고. 실무 경험이 아니라 연습 프로젝트인 것도. 신입 개발자 때 코딩 포트폴리오 만들던 게 생각났다. 그때도 민망했었다. "투두 리스트 앱", "날씨 앱". 지금 보면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걸로 취직했었다. 지금도 그때처럼 해야 하나. 32살에. 에이전시 PM은 어떨까 개발자 커뮤니티에 글 올렸다. "개발자에서 PM 전환하신 분 계신가요?" 답글 몇 개 달렸다. "저 전환했어요. 근데 에이전시로 갔습니다. SI 같은 데요. PM 경력 쌓기엔 괜찮아요." 에이전시. 생각 못 해봤다. 검색해봤다. 개발 에이전시, IT 컨설팅 회사. PM 공고가 꽤 있다. "경력 무관", "개발 경험자 우대". 공고 하나 자세히 읽었다. "클라이언트 요구사항 분석, 프로젝트 일정 관리, 개발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봉은 "4000~5500만원". 지금보다 낮지만, 주니어 PM 치곤 나쁘지 않다. 근데 에이전시 PM은 진짜 PM인가? 후기 찾아봤다. "에이전시는 PM이 아니라 그냥 개발 일정 관리자예요. 진짜 기획은 클라이언트가 하고." 다른 후기: "에이전시에서 1년 경력 쌓고 인하우스로 이직했어요. 나쁘지 않은 루트." 징검다리로는 쓸 만할 것 같다. 근데 인생을 우회하는 기분이다. 개발 6년 했는데, PM 경력 쌓으려고 또 우회로로. 현실적 계산 엑셀 켰다. 시뮬레이션 돌려봤다. 시나리오 1: 개발자 유지현재 연봉: 6200만원 5년 뒤 예상: 8500만원 (연 7% 상승) 리스크: AI 대체로 연봉 상승률 둔화 가능성. 또는 일자리 감소.시나리오 2: PM 전환 (에이전시)1년차 연봉: 4500만원 (1700만원 감소) 2년차 인하우스 이직: 5500만원 5년 뒤 예상: 7500만원 손실: 5년간 누적 약 5000만원시나리오 3: 개발자 유지하며 준비현재 연봉 유지하며 기획 스터디 사내에서 기회 엿보기 기회 오면 전환 리스크: 기회가 안 올 수도. 시간만 흐를 수도.숫자로 보니까 더 막막하다. 5000만원 차이면 전세 대출 다 갚는 돈이다. 근데 5년 뒤 개발자 연봉이 정말 8500만원일까? AI가 주니어 개발자 다 대체하면, 시니어한테 몰빵할까? 아니면 시니어도 연봉 깎일까? 확실한 건 없다. 그냥 불안하다. 아내와의 대화 저녁 먹으면서 아내한테 또 말했다. "나 진짜 PM 해볼까 봐." "응, 좋아." "근데 연봉 많이 깎여." "알아." "2000만원 정도. 처음엔." "음..." 아내가 젓가락 놓았다. "근데 오빠, 5년 뒤를 생각해봐. PM 해서 행복할 것 같아? 개발 계속하면서 불안할 것 같아?" "...둘 다 불안해." "그럼 덜 불안한 쪽." "PM이 덜 불안할 것 같긴 해. AI한테 덜 대체될 것 같아서." "그럼 하는 거지 뭐." "근데 돈이." "나도 일하잖아. 2000만원 정도는 버틸 수 있어. 1~2년 정도는." 고마운데, 미안하다. 내가 번 돈으로 아내 연봉 보충해주고 싶었는데. 거꾸로 됐다. "그리고 오빠 요즘 코딩할 때 표정 안 좋아." "...그래?" "응. 재미없어 보여. 예전엔 즐거워했는데." 맞다. 요즘은 코딩이 재미없다. GPT한테 시키고, 복붙하고, 수정하고. 내가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 기획 문서 쓸 때가 제일 재밌다. 사용자 시나리오 그리고, 기능 정의하고. 그게 더 창의적이다. PM 경력의 대안들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제 PM 영상만 추천한다. "개발자 없이 PM 되는 법" 영상 봤다. 방법 1: MBA 가기. 돈도 시간도 없다. 패스. 방법 2: 프로덕트 부트캠프. 12주 과정에 500만원. 수료하면 "프로덕트 매니저 준비 완료" 자격증? 근데 이게 실무 경력으로 인정될까? 방법 3: 스타트업 창업 후 피봇. 실패해도 경험은 남는다. 근데 실패 확률 90%. 현실적이지 않다. 방법 4: 프리랜서 PM. 작은 프로젝트 몇 개 하면서 경력 쌓기. 크몽, 숨고 같은 데서. 이건 좀 가능할 것 같다. 크몽 들어가봤다. "앱 서비스 기획서 작성해드립니다" 20만원. "PRD 문서 작성" 30만원. 리뷰 읽어봤다. "전문적이에요", "개발자와 소통 잘 되게 작성해주셨어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자니까 개발팀 관점도 알고. 주말에 해볼까? 월 1~2건만 해도 용돈벌이 되고, 포트폴리오도 쌓인다. 근데 이것도 "기획 경력"으로 인정될까? 면접관이 보면 "프리랜서로 조금 해봤네요" 정도 아닐까. 코딩하는 PM vs 기획하는 개발자 회사에서 기획자랑 회의했다. 신기능 개발 건. 기획자가 PRD 공유했다. 읽어보니까 로직이 이상하다. "결제 실패 시 자동으로 재시도" 부분. "이거 무한 루프 될 수 있는데요." "아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재시도 횟수 제한하고, 시간 간격 둬야죠." "아 그렇군요. 그럼 그렇게 문서 수정할게요." 이런 거 보면 개발자 출신 PM이 유리하긴 하다. 기술 로직을 이해하니까. 근데 우리 회사 PM들은 반대다. 기획은 잘하는데 기술 이해도가 낮다. 그래서 개발팀이 자주 짜증낸다. "이거 기술적으로 안 돼요" 말하면, "왜 안 되는데요?" 한다. 내가 PM 되면 그런 건 안 할 텐데. 근데 생각해보면, 난 지금 "기획하는 개발자"다. 코딩도 하고 기획 마인드도 있고. 이게 좋은 포지션 아닐까? 아니다. 이건 직무가 아니다. 그냥 업무 스타일일 뿐. 직무는 개발자다. 경력도 개발자로만 쌓인다. 5년 뒤에도 "기획 마인드 있는 개발자"로 남을 거다. PM은 못 된다. 경력이 없으니까. 3년 경력의 벽 채용공고 100개 분석해봤다. PM, PO, 서비스 기획자.경력 3년 이상: 68% 경력 2년 이상: 18% 경력 1년 이상: 9% 경력 무관: 5%경력 무관은 대부분 스타트업. 연봉 낮고, 복지 없고, 야근 많고. 왜 3년일까? PM 커뮤니티에서 물어봤다. "왜 PM 공고는 죄다 3년 이상인가요?" 답글: "3년이면 프로젝트 처음부터 끝까지 2~3번 해본 거니까요. 문제 해결 경험이 쌓여 있어요." 다른 답글: "실무에서 PM은 시행착오 겪을 여유가 없어요. 바로 투입돼서 성과 내야 하니까 경력자 뽑죠." 또 다른 답글: "솔직히 주니어 PM 키울 여력 없어요. 스타트업도 시니어 PM 원하고." 결론: PM은 주니어를 안 뽑는다. 다들 경력자를 원한다. 그럼 경력은 어디서 쌓나? 답이 없다. 개발자는 그나마 낫다. 주니어 개발자 공고 많다. 부트캠프 나와서 취업하는 사람도 많다. 6개월 공부하면 취직 가능하다. PM은 부트캠프 나와도 취직 안 된다. 실무 경력을 원하니까. 실험: 경력 조작해보기 나쁜 생각이 들었다. 이력서에 "기획 경력 2년" 이렇게 써볼까? 개발하면서 기획 업무도 했다고. 실제로 PRD도 썼고, 회의도 주도했고. 거짓말은 아니지 않나? 근데 이건 경력 사기다. 면접에서 걸린다. "어떤 프로젝트에서 PM 하셨어요?" 물어보면 대답 못 한다. 레퍼런스 체크하면 더 문제다. "이 사람 개발자였는데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그냥 정직하게 가자. 근데 정직하게 가면 서류 탈락이다. 무한 루프. 링크드인 실험 링크드인 프로필 수정했다. 기존: "Backend Developer | Python, Django, AWS" 수정: "Backend Developer transitioning to Product Management | 6 years of development experience with product mindset" 자기소개도 수정했다. "Seeking opportunities to leverage my technical background in a PM role." 이력 부분에 기획 관련 항목 추가했다. "- Led product requirement discussions for 3 major features" "- Created PRDs and user stories for development team" "- Collaborated with design and business teams on product strategy" 거짓말은 아니다. 실제로 했다. 횟수는... 부풀렸지만. 저장하고 기다렸다. PM 리쿠르터가 연락 올까? 일주일 지났다. 리쿠르터 연락 0건. 조회수만 좀 늘었다. 링크드인도 소용없다. 결국 경력이 문제다. 현타의 순간 어제 GPT한테 물어봤다. "개발자가 PM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GPT 답변: "1. 현재 회사에서 기획 업무 경험 쌓기 2. 사이드 프로젝트로 PM 역할 해보기 3. PM 관련 자격증 취득 4. 네트워킹으로 기회 찾기 5. 주니어 PM 포지션 지원" 다 아는 얘기다. 책에도 나오고, 블로그에도 나온다. 근데 실제로는 안 된다. 1번은 회사가 허락 안 한다. 2번은 포트폴리오로 인정 안 된다. 3번은 자격증이 경력 대체 안 된다. 4번은 인맥이 없다. 5번은 주니어 PM 공고가 없다. AI한테 다시 물어봤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은데?" GPT: "경력 전환은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기회가 올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위로는 고맙지만, 해결책은 아니다. 모니터 끄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 개발도 애매하게 하고, 기획도 애매하게 준비하고. 6년 경력은 리셋되고, PM 경력은 0년이고. 32살. 이럴 나이가 아닌데. 그래도 준비는 한다 주말에 노션 다시 켰다. 기획 포트폴리오 계속 만들기로 했다. 민망해도, 효과 없어 보여도, 할 수 있는 건 이거밖에 없다. "프로젝트 2: 배달앱 사용자 이탈 분석 및 개선안". 공개 데이터 찾아서 분석하고, 개선 방안 제시하는 거다. "프로젝트 3: AI 기능 추가 기획". 요즘 트렌드니까. GPT API 활용한 기능 기획. 크몽에도 프로필 만들었다. "개발자 출신 기획자, PRD 작성해드립니다". 가격은 일단 15만원으로 낮게 잡았다. 주문 들어올까? 모르겠다. 일단 올렸다. 링크드인에서 PM들 팔로우했다. 10명. 가끔 댓글 달면서 존재감 어필할 생각이다. PM 커뮤니티에도 가입했다. 슬랙, 디스코드. 아직은 조용히 글만 읽는다. 효과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안 하면 더 후회할 것 같다. 6년이 의미 없는 게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개발 6년이 정말 의미 없나? 아니다. PM 할 때 무기가 된다. 개발자 출신 PM의 강점:기술 로직 이해도 높음